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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내 여행] 주말나들이 진도 팽목항 그리고 세월호 기억의 숲 [국내 여행] 주말나들이 진도 팽목항 그리고 세월호 기억의 숲 지난 주말 4월 9일 친구녀석을 따라 진도로 향했다. 그러다 우리는 팽목항을 그냥 가보았다. 어쩌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머리속에 남아있는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서 팽목항을 찾아갔다. 아직도 세월호는 저 바다속에 잠겨서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아직도 찾지 못한 어린 영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노란리본으로 간절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팽목항 항구는 여행으로 오고가는 사람들에 의해 약간은 소란스러워야 하는곳이지만 여기 팽목항은 아직 차분한 분위기가 엄숙해져 있다. 아마 아직도 돌아와야할 친구들이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일것이다. 시간은 우리를 또 잊혀지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 조금만 종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더보기
[국내 여행] 창원 팔용산 돌탑 [국내 여행] 창원 팔용산 돌탑 지난 주말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창원 팔용산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시외버스를 타기위해 부산서부버스터미널로 향했고 사뭇 바뀐 모습에 당황스러웠다. 버스를 타고 움직여 본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오래되었으니 예전 학창시절에 서부시회버스터미널에서 콩나물처럼 버스를 탓던 기억이 난다. 예전엔 2층으로 올라가서 버스표를 끊고 1층으로 내려와 버스를 탔었는데 이제 1층에서 모든것을 해결한다. 주말이지만 한적한 버스터미널 오랜만에 버스를 타려니 설레임도 생긴다 왠만하면 뒷자리에 앉고 싶지 않았지만 조금 편안하게 가기위해 자연스레 뒷자리로 가게되었다. 핑크색으로 이쁘게 단장한 버스내부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600m정도 이동하면 동부경찰서가 있는데 그 옆으로 팔용산 입구가 있다. .. 더보기
[부산 여행] 사람이 사는 마을이 그립다. 감천문화마을 [부산 여행] 사람이 사는 마을이 그립다. 감천문화마을 도시의 매력은 무엇일까? 1993년 발표한 넥스트의 노래 도시인이 도시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한것처럼 생각이 든다. 특히, 모두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손을 매밀어 악수하지만 가슴 속에는 모두 다른 마음 각자 걸아가고 있는거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닭장같던 고등학교에서 벗어나 거대한 바다를 처음 접하게 되었던 시절 넥스트의 도시인은 새로운 새계에 들어서는 외로움으로 마음깊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잘 살아남기 위해 나름 열심히 살아 갔다. 하지만, 현재는 그저 변화없는 삶에 적응해가고 사람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다양한 목소리보단 그냥 도시의 잘닦여진 길처럼 가기 편한길만 찾아다니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어느순간, 나.. 더보기
경전철로 떠나는 의정부 추운 겨울, 가족들과 가볍게 소풍길로 떠나보자. 산책 후 송송 썰어 넣은 묵은지, 햄, 소시지에 육수를 붓고 라면 하나 얹어 끓여 낸 부대찌개의 뜨끈한 국물은 동장군도 저만치 달아나게 한다. 경전철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 무인 경전철을 이용하면 다양한 패션 상점들이 모인 행복로, 밀레니엄 오벨리스크, 금강송 숲길 산책로, 의정부시 유래를 떠오르게 하는 조선 태조 이성계상, 부대찌게 거리 등 의정부역사와 먹거리, 즐길거리, 자연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고 하니, 경전철에 몸을 싣고 떠나보자 걷고 싶은 길, 소풍길 소풍길은 자연 친화적 숲길로 의정부를 대표하는 시인 천상병의 작품 귀천에서 우리네 삶을 표현한 시어’소풍’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이는 소풍가는 마음으로 의정부 구석구석을 즐기라는 의미이며 의정부시를 .. 더보기
왕새우가 기다리는 그곳, 통영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그 중 새로운 맛으로 뜨는 메뉴는 왕새우양식장에서 맛보는 새우요리다. 나폴리의 아름다운 해안을 걷다가 먹는 큼직한 왕새우요리가 제격이듯, 통영 왕새우양식장에서 싱싱하고 오동 통통한 왕새우를 만나보자. 청정지역 고급 왕새우를 이 가격에? 수염이 길게 늘어졌다고 해서 바다의 어른이라고도 불리는 왕새우는 바다의 귀족이라고도 불린다. 비싼 새우를 그 어느 곳보다 저렴하고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통영에 있다. 약 3만3천㎡규모의 새우양식장을 운영하는 통영 왕새우양식장이 그곳이다. 양식장 주인아저씨는 1년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새벽 3시 반이면 일어나 새우를 돌본다고 한다. 성질이 급하고 까다로운 새우는 바이러스에 약한 데다 토양의 미네랄을 먹.. 더보기
허준을 만나러 가자, 산청 동의보감촌 지난 2009년 여름, 제9차 세계 기록 유산 국제 자문 위원회에서 이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리의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한의학의 메카인 산청의 ‘동의보감촌’에서 동의보감과 허준을 만나보자. 산청이 자리한 곳은 골 깊은 지리산 자락 산청에서 나는 약초는 대부분이 토종 약초, 얼핏 꾸려도 천여 종이 넘는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적으며 지리산 청정 자연의 품에서 키워냈기에 산청 약초는 모두 효능이 좋은 일등급 한방재료다.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과 그의 스승이자 한의학의 신이라 하는 신의 류의태 선생이 의술을 펼친 곳 또한 산청이다. 왕산자락에 류의태 선생이 한약조제에 사용했다는 약수터가 있고, 동의보감 박물관 앞에서 허준 선생이 스승 류의태의 장기를 열어본 해부 동굴이 있다. .. 더보기
[부산 역사체험] 부산 동래부동헌 [부산 역사체험] 부산 동래부동헌 동래시장 입구엔 많은 사람과 차들이 지나다닌다. 사방으로 뻗어져 있는 거리 한복판에 서 있으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 분명 난 어디론가 가고 있었는데 도대체 여기가 어디일까? 싶다. 그마큼 동래시장은 넓다. 그리고 사람도 많이 다닌다. 그리고 그 가운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있다. 그곳은 '동래부동헌'이다. 조선시대 동래부사가 공적인 업무를 보던 곳, 조선시대 부산지역의 가장 중심지였던 것이다. 현재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하고 있고, 동래시장이라는 큰 간판에서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한창 확장 및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그 일부만 볼 수 있다. 하지만 확장 보수공사가 완료 되어도 그 예전의 규모보다 작다. 동래부동헌의.. 더보기
서천 홍원항 전어구이 아침저녁으로 솔솔 찬 기운이 느껴지면 그 바람을 타고 서해안에서 맛 바람이 분다. 태안반도의 대하와 서천의 전어가 한판 맞짱을 뜨니 어디로 가야 할까 걱정이 된다. 서해대교를 넘으니 당진이 반기고 여기서부터 태안반도다. 조금 더 내려가 보형을 지나면 집 나간 며느리도 불러들인다는 전어가 기다리니 그 정점은 홍원항이다. 항구의 모습이야 기다란 ㅂㅇ파제와 갯배 그리고 억척스러운 아주머니들의 모습이 여느 항구와 다를 바 없지만 일 년 중 가장 활기찬 모습은 전어가 나는 철이다. 전어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점이다. 아가미가 끝나는 부분에 검고 동그란 점이 있는데, 이것이 ‘엽전, 돈’처럼 생겼기에 돈 전(錢)자를 써서 전어(錢魚)라 부른다. 또한, 이 물고기를 잡아서 팔면 돈이 된다 하여 전어라고도 부르기도 .. 더보기
은빛 물결의 향연, 민둥산 기분 좋은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은 은빛 자태를 뽐낸다. 억새의 은은한 매력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자. 최대 억새 군락 민둥산 강원도 정선군의 민둥산(1,119m)은 가을 억새로 유명한 억새 명산이다. 주 능선이 온통 억새밭으로 넓이가 대략 20만평 가량이며 8부 능선부터 해발 1,119m까지 나무대신 억새로 덮여 있는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한 곳이다. 게다가 민둥산은 험하지 않고 편안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산인데, 가을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억새의 은빛 절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을 풍경 중 하나가 되었다. 매년 10월이면 넓적한 밥그릇을 뒤집어 놓은 듯 동그란 모양의 산 정상은 하얗게 핀 억새꽃들이 은빛 물결을 이루며 산 전체가 둥그스름하게 끝.. 더보기
대한민국 남쪽 끝 섬, 마라도 가을바람이 분다. 대한민국 최남단을 찾아가는 길은 소풍이라도 가듯 서렌다. 제주도에서 11km, 팔랑팔랑 파도 끝에 마라도가 걸려있다. 눈길 닿는 곳까지 펼쳐진 들판이 바람을 몰아대고 그 건너엔 또 바다가 있다. 한두 시간이면 돌아보는 마라도 구경 마라도는 남북으로 긴 고구마 모양의 섬이다. 해안선의 길이는 약 4.2km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 해도 해발 39m 정도밖에 안 된다. 가볍게 산책하듯 섬을 일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조금 서두르면 1시간에도 대충 둘러볼 수 있다. 섬 일주의 첫 기착지는 할망당(아기업게당), 아기를 업어주던 소녀가 뭍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었다는 전설이 서려있다. 꼭 보고와야 하는 마라도의 명물 조금 더 둘러보면 보건진료소, 서귀포경찰서, 마라출장소 등 공공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