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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독서] 백성의 위해를 제거하는 일 백성을 위하여 위해(危害)를 제거하는 것은 수령이 힘써 해야 할 일이다. 첫째 도둑, 둘째 잡귀, 셋째 호랑이이다. 이 세 가지가 없어져야 백성의 근심이 덜어질 것이다. 爲民除害 牧所務也 一曰盜賊 二曰鬼]魅 三曰虎狼 三者息 而民患除矣 사람들이 평상시에 서로 모여 한담할 때에, 세상에서 무서운 것 세 가지 중에 어느 것이 가장 무서우냐고 물으면 사람들의 의견이 각기 다르다. 어떤 이는 도둑이 두렵다고 하고, 어떤 이는 귀신이 두렵다고 하며, 어떤 이는 호랑이가 무섭다고 한다. 이 세 가지가 백성에게 해가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귀신불이의 재앙은 반드시 사람들이 사신(邪神)을 제사하는 사당과 요망한 무당을 불러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그것이 없으면 귀신이 붙을 곳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귀신붙이의 .. 더보기
[독서] 목민심서 독후 성현의 가르침에는 원래 두 가지 길이 있다. 사도는 만백성을 가프쳐서 각기 자신의 몸을 닦게 하였고, 태학에서는 국자들을 가르쳐서 각기 자신의 몸을 수양하여 백성을 다스리게 하였다. 백성을 다스린다는 것은 백성을 기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군자의 배움은 자신의 수양이 반이고 목민이 반인 것이다. 성현이 돌아가신 지 오래 되어 그 말씀은 희미해지고 그 도는 점점 쇠하여 어두워졌으니, 지금의 목민관들은 오직 사리를 치하기에만 급급하고 백성을 기를 줄은 모른다. 그렇게 되니 백성들은 피폐하고 곤궁하게 되었으며 병에 걸려 줄지어 쓰러져서 구렁을 메우는데, 목민관이라 자들은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으로 자신만 살찌우고 있다. 어찌 슬픈일이 아니겠는가. 수없이 이야기들었던 목민심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는 고전으로 손에 .. 더보기
[독서] (목민심서) 등위를 구분하는 것은 등위(等位)를 구분하는 것은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그 뜻을 안정시키는 요긴한 일이다. 등급에 따른 위의(威儀)가 분명하지 않아서 지위의 계급이 문란하면 백성의 '마음'이 흩어져서 기강이 없어질 것이다. 辨等者 安民定志之要義也 等威不明 位級以亂 則民散而無紀矣 역경(易經)에 말하기를, 상하를 구분하여 백성의 뜻을 안정시키다. 이(履)는 예(禮)이다. 하였고, 예기(禮記)에는 말하기를, 군신(君臣)과 상하는 예(禮)가 아니면 그 질서가 정해지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우리의 사회는 계급사회는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계급, 계층은 존재하고 그 사이 수많은 갈등이 존재한다. 현실과 맞지는 않겠지만 각자 자기의 위치를 알고 그것에 맞는 행동을 한다면 그 사회는 더욱 안정적이지 않을까? 지금 사회도 계급사회이지만, .. 더보기
[독서] (목민심서) 무력에 의한 군사적 대비 연졸은 무비(武備)의 중요한 일로써 조연(操演)과 교기(敎旗)의 술법(術法)이다. 練卒者 武備之要務也 操演之法 敎旗之術也 모원의가 말하였다. 군사를 훈련시키지 않으면 제대로 진을 칠 수 없고 공격을 할 수 없으며, 수비도 할 수 없고 둔영할 수 없으며, 전투할 수도 없고 수전과 화공의 이로움을 다할 수 없다. 군마가 있어도 달릴수 없고 군량이 있어도 허비만 할 뿐이다. 무비를 말할 경우 훈련을 가장 요긴한 일로 삼는다. 군사를 뽑은 연후에 속오하는 법을 시행하고, 금령 조목을 반포한 연후에 나아가고 물러서는 절도를 가르친다. 눈을 군기에 익숙하게 하고 귀를 징과 북에 익혀 백 번 변하고 백 번 나와도 그 눈과 귀의 익힌 바가 한결같아야 절도 있는 군사라 할 수 있다. 훈련은 대개 다섯 단계로써, 군사를 .. 더보기
[독서] (목민심서) 마땅히 돈으로 부렴해야 쌀로 거두는 것은 돈으로 거두는 것만 못하다. 본래 쌀로 부렴(賦斂)하고 있는 것은 마땅히 돈으로 부렴하도록 고쳐야 할 것이다. 米斂 不如錢斂 其本米斂者 宜改之爲錢斂 돈은 액수를 속이기 어렵다. 일단 일정한 금액만 채워 놓으면 흠을 잡을 방법이 없다. 그러나 쌀은 품질의 등급이 많은 데다 말질을 마구 하여, 좋은 쌀을 요구함이 한도가 없고, 말질하다 떨어뜨린 쌀이 뜰에 가득해도 주울 길이 없으며, 정미한 쌀이 옥과 같건만 호소할 방법이 없다. 그러니 돈으로 바치는 것이 편하지 않는가. 목민관은 필요없는 낭비를 막는것이 백성을 위한 마음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기업은 정부일것이고 가장 낭비가 심한곳 또한 정부일것이다. 복지란 달콤한 말로 국민을 위하는척 하지말고 세금의 쓰임세를 더 잘해야될것이고, 보편.. 더보기
[독서](목민심서) 국가 재정에 필요한 것 전조(田租)와 전포(田布)는 국가 재정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넉넉한 민호(民戶)에 먼저 징수하여 아전이 횡령하는 것을 없게 해야만 상남 기안에 맞출 수 있다. 田租田布 國用之所急須也 先執饒戶 無爲吏壤 斯可以及期矣 오늘날 국가 재정은 날로 줄어들어 백관의 봉록과 공인(貢人)에의 대가 지불에 있어서 항상 신구년도가 이어지지 않음을 걱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넉넉한 민호와 기름진 토지는 모두 아전의 전대에 돌아가고 조선에 세곡을 설어 보내는 데 해마다 기한을 어겨 체포되어 문초당하고 파면되어 내몰리는 자가 연이어 뒤를 잇고 있으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 애석한 일이다. 나라 살림이 힘들면 부자들이 먼저 솔선수번해야될것인데, 있는자들은 그 기회에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없는자는 그저 눈치만 보는것.. 더보기
[독서] (목민심서) 사대부의 벼슬살이 하는법 예를 지키면 공손하지 않을 수 없고, 의(義)를 지키면 결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예와 의, 두 가지 다 완전하면 온화하고 예에 맞을 것이니, 이를 일러 군자라고 한다. 禮不可不恭 義不可不潔 禮義兩全 雍容中道 斯之謂君子也 사대부의 벼슬살이하는 법은 마땅히 언제라도 벼슬을 버린다는 의미로 '기(棄)' 한 자를 벽에 써 붙이고 아침 저녁으로 눈여겨 보아, 행동에 장애가 있으면 벼슬을 버리며, 마음에 우울함이 있으면 벼슬을 버리며, 상사가 무례하면 버리며, 내 뜻이 행해지지 않으면 버리며, 감사가 나를 언제든지 벼슬을 가벼이 버릴 수 있는 사람이며, 항상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인 것을 알고 난 후에야, 비로소 수령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라에서 녹을 먹는 사람은 큰욕심을 가져야지 작은욕심으로.. 더보기
[독서] (목민심서) 사대부의 벼슬살이 하는법 예를 지키면 공손하지 않을 수 없고, 의(義)를 지키면 결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예와 의, 두 가지 다 완전하면 온화하고 예에 맞을 것이니, 이를 일러 군자라고 한다. 禮不可不恭 義不可不潔 禮義兩全 雍容中道 斯之謂君子也 사대부의 벼슬살이하는 법은 마땅히 언제라도 벼슬을 버린다는 의미로 '기(棄)' 한 자를 벽에 써 붙이고 아침 저녁으로 눈여겨 보아, 행동에 장애가 있으면 벼슬을 버리며, 마음에 우울함이 있으면 벼슬을 버리며, 상사가 무례하면 버리며, 내 뜻이 행해지지 않으면 버리며, 감사가 나를 언제든지 벼슬을 가병이 버릴 수 있는 사람이며, 항상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인 것을 알고 난 후에야, 비로소 수령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라에서 녹을 먹는 사람은 큰욕심을 가져야지 작은욕심으로.. 더보기
[독서] (목민심서) 가난한 친구와 빈궁한 친족 가난한 친구와 빈궁한 친족이 먼 곳에서 찾아오는 경우에는 마땅히 즉시 맞아들여 접견하고 후하게 대우하여 보내야 한다. 貧交窮族 自遠方來者 宜卽延接 厚遇以遣之 선인이 말하기를, '가난한 친구와 빈궁한 친족을 잘 대우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라고 하였다. 진실로 청빈한 선비와 지조 높은 벗이면 벗을 찾아, 혹은 친족을 찾아서 관청에 오지는 않는다. 나를 찾아오는 자는 대체로 구차하고 비루한 사람이 많다. 언어와 행동이 달갑지 않고 혹은 무리한 부탁을 하며 혹은 체면 없이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미워할 만하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에게 부드럽고 원만하게 대하기란 지극히 어렵다. 그럴수록 잘 대우하는 것이 고수(高手)인 것이다. 그런 사람을 대할 때에는 반갑게 영접하여 즐거운 표정으로 담소하고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