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단편소설] 김강사와 T교수 -유진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이 드는 것은 도대체 지금 현재랑 무슨 차이가 있을까? 였다. 학연, 지연으로 사람을 뽑고,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차별을 하고 거의 80년여 년의 세월 20세기 초반이랑 21세기랑 사람 사는 사는 모습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근대소설이라고 하는 것인가? 아마 식민지시대 조선의 지식인의 한계를 나타난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지식인들의 고민은 무엇이 였을까? 민족의 독립의 갈망이었을까? 개인의 학문연구였을까? 아마 개인적 성공에 더 초점이 맞추어졌을 거라 난 추측해본다. 그리고 그 중에는 독립 후 난 친일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난 민족주의자라고 큰소리 쳤던 지식인들도 많았을 것이다. 아마 독립을 간절히 바라는 지식인은 펜대신 총을 들었고 그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요즘 할램쉐이크 너무 재미나다,
1935년 《신동아》에 발표된 유진오의 대표적인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지식인은 현실과 타협할 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민족 항일기에 작가가 경성제국대학 예과 강사 시절의 체험을 근거로 하여 창작되었다. 지식인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일을 소재로 하여 당시 지식인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김만필은 H과장의 소개로 S전문학교 강사에 취임한다. 그곳에서 T라는 교수와 알게 된다. 그는 처음 만난 김만필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학교의 이면상까지 들려 준다. 그때 S전문 교수회는 세 파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교장과 T가 강한 파였다. 그는 어느 날 H과장댁을 방문했다가 거기서 T와 함께 돌아오면서 T는 은근히 김만필에게 그의 과거를 다 알고 있다면서 넌지시 위협한다. T는 은근히 김만필이 동아리가 되어 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T는 그가 신문에 좌익 작가의 활동상황을 소개한 글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고, 나중에 알았지만 대학 시절에 문화 비판회 회원으로 활약했던 일까지도 다 알고 있었다. T는 자주 놀러 오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그는 한번도 T를 찾아가지 않았다. 몇 달이 지났다. 하루는 T가 김만필에게 H과장이 한번 만나고 싶다니 찾아가 보라고 한다. 그날 밤 김만필은 H과장을 찾아간다. 거기서 H과장은 자기를 망신시켰다면서 큰 성화를 내었다. 그것은 T가 H에게 김만필의 과거를 폭로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김만필은 S전문학교에서 쫓겨나오게 된다.
이 작품은 사실주의 수법으로 창작된 심리소설이다. 1930년대 지식인들이 살아남기 위한 태도와 파멸하는 과정, 식민지 교육의 앞잡이인 일본인들의 위장성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의 상황과 일본인에 대한 인간관계를 심리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지식인의 저항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 문학의 지식인 소설의 한 전형을 이루는 작품으로서 현실과의 타협과 그 이상 또는 세계관과의 모순에서 생기는 지식인의 고민을 주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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