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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야구

아주 오랜만에 보는 짜릿한 역전승 롯데 v 두산

아주 오랜만에 보는 짜릿한 역전승 롯데 v 두산

 

무더위가 시작하는 6월이 되면 롯데는 항상 원정 9연전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9연전이 롯데의 시즌의 성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올해도 롯데는 두산, 넥센, SK를 상대로 원정 9연전을 한다. 상대도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아니 롯데가 전력적으로 어느 정도 열세인 팀을 상대로 하는 9연전은 5할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런 긴 원정경기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에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기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의 경기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여겨졌지만 두산의 한방으로 역전이 되고 쫓아가는 힘이 없는 올해의 롯데에게 버거운 9연전이 될 것이라 예상이 되었다.

하지만 야구는 예상을 어긋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경기고 오늘이 바로 그런 경기다.

그러면서 내일의 희망을 꿈꾸며 TV앞에 앉아있다가 더운 여름날 더 덥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우야 둥둥 오늘은 오랜만에 아주 재미나게 야구를 볼 수 있었다.

 

오늘의 롯데 라인업 정훈이 2번으로 전진배치 되었고, 최준석은 7번으로 많이 후퇴하였다. 공격력이 감독의 뜻대로 잘 안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고

선발투수 린드블럼 내가 볼 때마다 홈런을 팡팡 맞는다.

개인적으로 롯데는 투수력보단 공격력이 좋아야 된다. 그래야 야구가 재미나니까? 아니 투수력은 손민한 이후로 솔직히 항상 믿음이 가는 선수가 없었다. 반짝반짝 거릴 뿐 계속 빛을 내는 투수가 없어……

 

 

투산 라인업 전에는 김재환이 하위타선 이였는데 오늘은 4번이다. 뭉쳐있는 것 보다 흩어져 있는 것이 더 무섭다. 상대투수로 하여금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니, 하지만 두산은 지금 최강이다.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데로 하면 된다.

선발투수 허준혁 몇 년 전 사회인 야구팀에서 일일 레슨 받기로 하였는데 그날 SK로 떠나면서 보지를 못했다. 두산에서 나름 선발에 자리잡고 있으니 다행이다.

 

 

오늘 오재원은 어떤 공이 와도 다 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타석에서 자신감도 보였다.

1회에 린드블럼의 불안정한 제구를 틈타 가볍게 3점을 내는 두산 아~~ 오늘은 두산이 이기것다. 아직 홈런이 안 나왔으니 최소 6점은 나겠고 롯데의 전투력으론 5점 나오기도 힘들 것 같으니.

 

 

3회 두산도 선발투수 허준혁도 포볼과 정훈의 몸에 맞는 볼로 생긴 찬스를 아주 오랜만에 롯데 중심타선에서 4점을 내었다.

정녕 운이 좋았다. 찬스만 생기면 점수를 내지 못하던 롯데가 웬일로 중심타자 역할을 제 역할을 한 3회였지만 최근 롯데는 경기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불안하면서 일단 역전을 했으니 기대하며 본다.

 

 

기대도 잠시 3회 바로 2점을 내며 재역전 하는 두산 오재원 정말 잘 친다. 린드블럼이 나름 멋진 커브를 구사했지만 오재원의 방망이는 놓치지 않고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친다.

아직 홈런이 안 나왔는데……김재환이 오늘도 홈런을 칠꺼란 말이야..

 

 

역시 김재환이 홈런을 친다. 어제는 역전홈런을 오늘은 도망가는 2점홈런 친다. 왠지 방망이에 맞으면 넘어갈 것 같다.

김재환의 홈런 뒤 오재환의 또 2루타로 1점 더 달아나는 두산 8대4 이제 졌다.

경기후반 롯데가 1,2점 좇아가면 두산은 3,4점 도망가는 경기분위기가 될 것 같다. 최종점수 12대6을 예상했다.

그리고 마음 편안하게 그냥 누워서 보게 된다. ㅎㅎ

 

 

그리고 7회 이게 누군가 몇 일전 노경은과 트레이드 된 고원준이 아닌가? 롯데에선 선발로 쓰지 못할 것 같아서 버린 카드 그리고 그 버린 카드가 두산으로 이적하자마자 바로 시즌 첫 승도 올리고 오늘 롯데전 불펜으로 나온다.

고원준이 멘탈이 약한 친구라면 김태영감독은 잘 못 선택한 카드다. 다른 팀에서 적응을 시키고 롯데를 상대해야 된다고 여겨지는데 그냥 롯데전에.. 음 점수차가 여유가 있으니 한이닝 정도는 괜찮다고 여겨졌을지도

그리고 7회는 깔끔하게 3자범퇴로 아주 깔끔하게 아마 롯데팬들은 순간 아주 혈압이 올랐을 것이고 롯데 코칭스테프를 마구 욕을 했을 것이고 경기에 졌으면 화살을 마구 쏘아댔을 것이다. 그걸 노렸나 김태영 감독은

 

그리고 문제의 8회 고원준은 롯데에서 한동안 롯데물을 먹었던 선발투수다 그러니 롯데를 만나면 롯데에서 한 것처럼 게임을 해야 된다. 그렇게 고원준이 만들어준 밥상을 롯데는 냠냠해서 동점까지 가게 되었다.

 

 

이여상의 적시타, 김문호의 적시타, 아두치의 희생타로 고원준이 만들어준 밥상을 다 먹어 치운 롯데였다.

 

 

두산도 8회에 찬스가 있었고 두산과 롯데의 감독들은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현승의 조기등판과 손승락의 8회등판 조원우 감독의 원칙적인 경기운영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그냥 지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오늘은 그 원칙적인 경기운영을 하지 않았다. 8대8동정 상황에서 손승락의 등판은 왠지 새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9회는 마무리 투수의 조기등판의 부작용을 잘 보여준 이닝이라 생각한다. 또한 최준석을 대주자로 이우민으로 교체한 것이 적절했다고 여겨진다.

이우민의 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라 얼마나 멋진가?

 

오늘 경기의 키워드는 고원준과 이우민이라 여겨진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 두 선수가 아니 었으면 경기의 결과는 다르게 나오지 않았을까? 그냥 고원준을 1이닝만 던지게 하고 다른 투수로 바꾸었다면 고원준을 계속 잘 쓸 수 있을건데라는 생각이 든다.

간단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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