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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것들/일상

[일상] 너무나 오랜만에 찾은 사직야구장 롯데 시즌 첫 끝내기

[일상] 너무나 오랜만에 찾은 사직야구장 롯데 시즌 첫 끝내기

2015년엔 사직야구장을 한번도 찾은적이 없었다. 롯데구단의 팀내 문제도 있었겠지만, 보는야구의 재미가 많이 떨어진것 같다. 그렇다고 하는야구의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다. 수영과 헬스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보는야구, 하는야구의 관심이 사라진것 같다. 야구를 하이라이트만 보면 그 재미가 반감하니...


평일 화요일 난 당연히 야구보다 저녁운동을 하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고 막 출발하려는 순간 같이 하는 친구녀석이 못간다는 연락이 왔다. 그 소리에 나도 갑자기 가기는 싫어졌고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딸녀석에게 '우리 야구보러 갈레?' 물어보니 1분 생각하더니 좋다고 간다고 한다. 그래서 찾은 사직야구장 


뉴스에서 보니 도라에몽 100마리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길레 봤더니 정말 커다란 도라에몽이 많이도 앉아 있고 서있고 웃고 까불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떡 하니 아주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도 펜스를 쳐놓고 마음대로 드나들지도 못하게 말이야... 그런데 저 도라에몽의 나이는 몇살일까? 아마 나랑 비슷한 연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직야구장이 만들어 진지도 참 오래되었다. 처음엔 축구장과 야구장을 번갈아 쓰기위해 만들었다고 뉴스에서 떠들더니 어느순간 그냥 야구장이 되어버렸다. 볼때마다 느기는것이 참 이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baseball stadium 보단 baseball park 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이 낡은 사직야구장은 언제쯤 리모델링이 될까? 부산의 상징인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이 생기면 참 좋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처럼 말이야...그런데 문제는 부산에는 땅이 없다는게 여하튼 나름 조명도 만들고하니 조금은 나아 보이긴 하다. 


야구를 보러가려고 했던 날이 아니기에 집에서 늦은 시간에 출발했고 왠지 조금만 기다려서 그냥 들어가려고 했는데 우리의 따님께서 빨리빨리 들어가자고 난리를 친다. 그래서 사진찍기 놀이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결국 못이기고 끌려가게 되었다. 세상엔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나보다. 더군다나 아직은 딸바보로 살고 있는 나에게는 더더욱


기다리는 동안 따님이 찍어준 사진 ㅎㅎ 갤럭시S 6의 멀티 뷰 샷으로 찍은 사진인데 그 기능은 핸드폰에서만 볼수 있구나? 다른 갤6 사용자에게 전송하면 멀티 뷰가 실행되나 궁금하네.. 여튼 나의 뒷모습 하체 운동을 더 열심해 해야겠다. 


8회부터 보았지만 이날 봐야될 것은 다 본듯하다. 8회, 9회, 연장 10회까지 1점씩 많은 관중은 아니지만 역시 부산 사직 야구장 관중은 시끌시끌하다. 


아마 가장 짜릿한 건  9회 정훈의 동점 희생플라이가 아닐까?  너무너무 짧은 외야 플라이다 보니 우익수가 홈 송구를 하기엔 자세가 너무 안좋았던것이 롯데에겐 다행이였다. 연장을 간다면 한화에겐 많이 불리할 수 밖에 없으니 이 점수가 롯데의 승리의 방점이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오늘 사직야구장을 찾은 이유는 야구를 보기위해서가 아니다. 초등학생이 된 이후 야외에서 신나게 까불지 못하는 딸과 같이 밤마실이 목적이였고 야구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신나게 노래부르고 춤추는걸 보며 즐거워 하는걸 보기 위해서다. ㅎㅎ 앞에 언니 두명은 율동을 알고 따라하지만 막춤으로 까불고 있는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