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심이가 회령 오던 사흘째 되는 날이다. 회령여관에는 도배장이 나운심이라는 문패가 걸렸다.
큰 뜻을 품고 고국을 떠났건만, 운심에게 남은 건 패자라는 부끄러운 뿐이다. 하지만 더 이상 갈 곳도 없는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조국에서 살아간다.
이 젊은 지식인은 삼일운동이 일어나는 봄날에 서간도를 향했고, 가혹한 현실에 만신창이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산을 올라 소리를 질러봐도 그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만약 조국에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고향은 자기에게 이미 낯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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