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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것들/일상

[일상] 세상살이가 참 힘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내가 도와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일상] 세상살이가 참 힘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내가 도와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혹시 당신은 행복한가요?

전 지금 매우 행복합니다. 솔직히 시간이 멈춰서 지금의 모습으로 영원히 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의 볼을 비비며 장난치고 살고 있는 지금 난 너무나 행복합니다. 아마 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내일을 생각하면 힘이 듭니다. 이래저래 너무나 생각해야 할 일, 해야 할 일, 해줘야 할 일을 생각하면 내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내일의 힘듦 때문에 오늘에 머물고 싶은지도 모르겠지요……

난, 행복한 것일까?

난, 불행한 것일까?

그런데 조금만 생각하면 나의 힘듦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릅니다. 난 그저 행복에 젖어서 불행을 찾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여겨집니다.

오늘 낮에 문자한통은 친구 아버님의 부고를 전화는 연락이었고, 일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찾아갔습니다.

이제 절대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장례식이라고 해서 진짜 장례식 같은 느낌도 들지 않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안부를 묻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녀석의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대구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하는 친구라는데 부인이 많이 아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윌슨병'이라는 희귀 병에 걸려서 지금 몇 달째 고생을 하고 있고,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회복이 힘들다는 소리를 합니다. 여기 까기는 그런대로 무덤덤합니다. 왜냐하면 주위에 아픈 사람들이 너무나 자주 나오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도 같이 운동하는 형님의 죽음도 겪었고, 나름 어릴 적에 아버님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경험도 있다 보니 누군가 아픈 것은 무덤덤하게 여겨집니다. 정확히 이야기를 하면 무덤덤하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는 말이 정확합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만 정작 그 뒤의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윌슨병'은 유전병이고 그 친구의 아이도 '윌슨병'의 잠재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현재 아내의 병수발로 서울과 대구를 왔다갔다하면서 정신 없이 보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자신의 아직 어린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힘들 거란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은 오늘의 힘듦이 아니라 내일의 불확실성이 우리를 불안하고 마음 아프게 하기에 난 가슴이 아팠습니다. 머 그전에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기에 분위기가 익었는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바로 '윌슨병'이 먼지 찾아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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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병은 몸 속의 구리를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희귀 병으로 주로 간과 뇌의 기저핵에 과다한 양의 구리가 축적되는 유전병이라고 합니다. 그 친구의 부인도 결혼 전에 뇌종양 수술을 했다고 하고 현재도 우울증에 많이 시달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간이식을 해야 한다는 건 현재 간이 가장 안 좋다는 이야기겠지요 한군데도 아니고 두 곳이나 되니 더더욱 힘든 병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발병원인이 구리의 흡수에 관여하는 효소인 ATP7B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병을 한다고 합니다 헉, 유전자 돌연변이를 현대의학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일까? 끊임없이 간과 뇌에 축적된 구리를 어떻게 제거한다는 말인가?

그리고 증상은 간이상, 신경계이상, 정신과적 이상, 안과적 이상, 혈액이상, 신장이상, 골격이상, 관절통, 내분비이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정말 아주 무서운 병 이란 걸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치료 방법도 식이요법, 약물요법, 간이식이 있는데 증상에 맞춰 치료를 평생 동안 계속해야 된다고 합니다. 특히나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치료를 해도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니 그 친구는 자신의 어린아이를 잘 관찰하여 적절한 치료를 초기에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아마 세상살기가 너무나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 현실이 나에게 닥친다면 정말 암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릴 때 두달정도 응급실에서 생활할 때를 생각하면 그 암담함은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그때 내가 좀 더 정신을 차리고 더 이성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면 좀더 나은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 친구에게도 힘듦의 시간이 암담함으로 다가올 것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주 잠시만 둘러보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름 준비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알맞은 보험을 찾아보고 있다고하여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런경우엔 실손의료비보험이 가장 괜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짜 힘든일은 아무도 모르게 찾아옵니다. 그렇다고 힘든 일이 불행한 일은 아니고 그냥 힘든 일이고 그 힘든일이 겹쳤을 때 불행이라 여길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은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잘 대처했을 때 어느 날 아무도 모르게 행복이 찾아옵니다. 아마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부모의 준비된 마음을 고맙게 여기고 행복하다고 여길 겁니다. 혹시 아픔으로 힘들지언정...


그리고 마음속으로 한번 더 다짐해 봅니다. 힘들수록 내속에 머물지 말고 타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자고 내 마음속에만 머물고 있으면 세상살이가 참 힘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나의 말 한마디, 나의 작은 행동이 어떤 사람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기에, 아니 큰 희망을 주려고 오늘도 내일도 흔들리지 않기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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