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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것들/일상

[잡생각] 조영남대작 논란에 말 많은 진중권교수

[잡생각] 조영남대작 논란에 많은 진중권교수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참 부러웠다. 학창시절 나름 그림을 좀 그리는 친한 친구가 있었고 그 옆에서 그 그림을 보며 이러 쿵 저러 쿵 이야기한 적이 기억이 난다.

아직도 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너무나 부럽습니다.

그것이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화가, 가수, 작가가 아닐 지어도 취미로라도 자신의 재능을 섞이지 않고 있는 지인을 보면 마냥 부럽다. 그리고 나도 때가 되면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고, 자서전도 쓰고 싶다고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네요.

 

 

최근 가수 조영남씨의 그림이 대작 작가에 의해 그려졌고 자신이 그림을 그린 것처럼 하여 그 그림을 높은 가격으로 팔려나간 것에 문제가 발생하여 고발되어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일이 있다. 또한 이 일에 대해 동양대 교수인 진중권교수가 현대미술에 대한 관행에 대해 뭐라 뭐라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왠지 딴따라고 스스로 말하는 조영남씨도 마음에 들지 않고, 높은 지성을 자랑하는 비평가인 진중권교수도 마음에 들지 않네요.

난 예술이란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고, 설사 예술적 재능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쳐도 생활의 해야 하는 평범한 사회인으로 예술적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못해본 사람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예술의 대상은 일반인이라고 여기기에 일반인의 시각에서 생각나는 걸 남기고 싶어 긁적여 봅니다.

일단, 과거엔 예술이란 기득권세력인 귀족이나 양반이 그 소비계층이었다. 기득권 세력은 자신들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예술가를 양성했고 자신의 우월성을 표현하기 위해 예술작품을 모았다. 그래서 과거의 예술의 대상은 일반인이 아닌 기득권세력 귀족이나 한국에서 양반이 그 대상이라 생각이 든다. 따지고 보면 그 시절엔 나름 지식인 집단이 창조적인 예술에 관여했기에 비평이란 걸 크게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대의 예술의 대상은 일반인이고 일반인의 보통 예술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못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비평가의 지위가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이 든다. 어쩌면 현대예술의 가장 문제점은 작가의 가치관보다 비평가의 가치관이 더 중요하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어떤 소설책을 사면 책의 후반에 꼭 비평가의 비평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작가의 글보다 더 어려운 글로 그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내용도 비평가의 글을 보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더 이해가 안 갈 때가 더러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위대한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여 읽히게 되고, 전시되길 마련이다. 왜일까? 그 이유는 과거의 작품이라고 하여도 현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고 그것은 인간의 공통적인 고민에 대해 성찰을 표현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간 것 같지만 예술작품의 대상은 일반인이다. 그러기에 조영남씨의 작품이 대작이던 자신이 그렸던 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자신이 떳떳하게 밝히고 그 그림을 대중에게 전시를 하고 팔았느냐가 문제가 될 것이고 지금처럼 대작이라고 밝혀져도 조영남씨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예술작품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낙서일 뿐인데 조영남씨가 스스로 금액을 환불해주는 행태를 보아선 낙서라고 여겨진다. 또한 진중권교수의 말은 비평가의 어이없는 지위를 나타내는 것 같다. 비평가는 일반인이 생각을 못한 부분을 알려줘야 되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여겨진다. 진보적이고 합리성을 강조하는 진중권교수가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은 자신이 비판하는 기득권집단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비평가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지 길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실망을 하였습니다.

 

 

나도 영업을 하는 사람으로 진정 상대를 위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나의 선택을 강요해서는 안되고 고객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같이 고민하고 선택의 길을 알려주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영맨으로의 자격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네요 하지만 나의 강요로 인한 선택을 한 사람들은 결국 또 다른 선택의 길에서 자신이 선택을 못하고 방황하며 그 화살이 나에게 오게 됩니다.

앞으로 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의 생각을 떳떳하게 진중권교수와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아니 앞으로도 계속 부족하겠지요 그래서 여기에 그냥 적어봅니다.

혹 짧은 생각을 읽어보시고 좋은 말씀을 남겨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고 저의 페이스북 독서그룹에 오셨어 가르침을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