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지키면 공손하지 않을 수 없고, 의(義)를 지키면 결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예와 의, 두 가지 다 완전하면 온화하고 예에 맞을 것이니, 이를 일러 군자라고 한다.
禮不可不恭 義不可不潔 禮義兩全
雍容中道 斯之謂君子也
사대부의 벼슬살이하는 법은 마땅히 언제라도 벼슬을 버린다는 의미로 '기(棄)' 한 자를 벽에 써 붙이고
아침 저녁으로 눈여겨 보아,
행동에 장애가 있으면 벼슬을 버리며,
마음에 우울함이 있으면 벼슬을 버리며,
상사가 무례하면 버리며,
내 뜻이 행해지지 않으면 버리며,
감사가 나를 언제든지 벼슬을 가벼이 버릴 수 있는 사람이며,
항상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인 것을 알고 난 후에야,
비로소 수령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라에서 녹을 먹는 사람은 큰욕심을 가져야지 작은욕심으로 자리보전하려고 하면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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