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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독서] (목민심서) 가난한 친구와 빈궁한 친족

가난한 친구와 빈궁한 친족이 먼 곳에서 찾아오는 경우에는 마땅히 즉시 맞아들여 접견하고 후하게 대우하여 보내야 한다. 





貧交窮族 自遠方來者 宜卽延接 厚遇以遣之


선인이 말하기를, '가난한 친구와 빈궁한 친족을 잘 대우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라고 하였다.

진실로 청빈한 선비와 지조 높은 벗이면 벗을 찾아, 혹은 친족을 찾아서 관청에 오지는 않는다. 나를 찾아오는 자는 대체로 구차하고 비루한 사람이 많다. 언어와 행동이 달갑지 않고 혹은 무리한 부탁을 하며 혹은 체면 없이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미워할 만하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에게 부드럽고 원만하게 대하기란 지극히 어렵다. 그럴수록 잘 대우하는 것이 고수(高手)인 것이다. 그런 사람을 대할 때에는 반갑게 영접하여 즐거운 표정으로 담소하고 좋은 음식과 새 옷을 주며 여비를 풍족하게 주어서 보내야 한다.



한편으론 이해가 가고 한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지조 높은사람에겐 욕을 할수 있어도, 비루한 사람에겐 욕을 하지 않아야 된다만 알것 같네...



목민심서
국내도서>인문
저자 : 정약용
출판 : 도서출판학영사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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