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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것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대선 출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사회환원 하겠다고 밝힌 안랩 지분이 금액으로 따지면 232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은 19일 서울 구세군 회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안랩 이사회 의장직과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 직을 사임하겠다" 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갖고 있는 안랩의 지분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올 초 '안철수 재단'을 만들어 자신이 가진 안랩 지분 372만 주(37.1%) 가운데 절반인 186만 주를 재단에 출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올 2월 186만 주 중 86만 주를 매각, 현금화해 재단에 기부했다. 나머지 100만 주는 현물로 기부할 예정이다.  


안철수 재단에 출연키로 한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안 원장이 보유하게 될 안랩 지분은 186만 주로 줄어든다. 이날 현재 안랩 주가가 1주 당 12만49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회환원 금액은 총 2323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안 원장의 대권 도전이 승리로 끝날 경우 안랩 주가가 급등할 수 있어 환원 금액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안 원장의 출마설이 나돌기 시작하면서 안랩 주가도 덩달한 올라간 바 있다.

안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선의의 경쟁을 위한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정권 창출 이후에는 통합이 불가능하다" 며 "두 사람에게 만나자는 뜻을 보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안철수 원장은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는 말과 함께 대선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어 안철수 원장은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안철수 원장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칙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국민이 그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저는 단일화 논의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원장은 문재인 민주 통합당 대통혈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게 거듭 회동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언행을 보여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한편 안철수 원장은 지난 서울시잘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 시장 후보와의 단일화를 시작으로 대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받아 왔으나 극도로 말을 아끼는 어법으로 국민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