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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주말나들이] 여름은 부산..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

평일보다 더 힘겨운 주말이다.

어제는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당 등산대회대문에 범어사에서 금정산성 북문까지 산행을 하였다. 문제인 더불어 민주당 전대표님도 만나서 기분 좋았지만 어린 딸을 데리고 산행을 하는 건 피곤한 일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더 힘겨운 하루가 되었다. 얼마 전부터 수영을 하고 싶다는 마눌님과 딸 때문에 근처에 있는 사회체육센터의 수영장을 찾아갔다. 나야 매일같이 가는 곳이니 부담 없이 갔다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어쩌나 어머님께서 해운대에 모래축제를 하고 있으니 또 가자고 하신다. 가장으로써 해야 될 것은 해야 되겠지 ㅎㅎㅎ 그래서 수영하고 이발하고 해운대로 향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니 9시가 다 되어간다. 나의 원례 계획은 오늘은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할 계획이었는데 나의 계획과는 다르게 가족화 함께한 즐거운 주말이 되었다.

 

 

마눌님의 식단 옛날 도시락에 라면

수영을 마치면 어머님이 오시기로 하셨는데 생각보다 늦게 오셨어 우리가 먼저 밥을 먹었다.

딸아이의 배고픔은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마트 음식은 별로 좋아라 하지 않지만 수영 후 허기진 배는 맛있다고 난리였다.

 

 

나의 점심 그냥 돈가스

먹을 것이 마땅하지 않을 땐 돈가스를 시킨다. 성공하지는 못하지만 실패하기도 힘든 메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 실패한 기억도 있다.

 

 

딸의 도시락 우동과 일본식 돈가스

우동을 먹고 싶다고 하였지만 우동만 팔지를 않아서 세트로 시킨 메뉴다 항상 절반 정도만 먹어서 나머지는 내가 처리하는데 오늘은 거의 다 먹어 치워주시는군

 

식사 후 머리정돈을 하기 위해 미장원에 있으니 어머님께서 오셨고 우리는 해운대로 향했다.

해운대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단 덜 막혔지만, 역시나 차는 많았고 공영주차장에 파킹을 하기 위해 1시간 정도 기다렸다. 조선비치호텔 앞 공영주차장은 원례 공짜였는데 이번에 가시 유료로 바뀌었다.

작년 9월부터 유료화 되었다고 하는데 딱 1년만에 다시 같네…… 우찌되었든 다른 주차장보다 주차비는 훨씬 저렴하니 마음 것 놀아주기만 하면 된다.

 

 

혼자 떨레떨레 걸어가다 보니 모래를 산처럼 쌓아둔 곳이 보여서 다가가니 아니나 다를까 모래산 위에 마눌님이랑 딸아이가 떡 하니 있다.

저 모래산에서 아이들은 뛰어내려오고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다. 잠시 전까지 모래썰매를 대여하여 탈 수가 있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늦어 그냥 내려오고 있다.

동심은 무얼 해도 기쁘지 아니한가? 괜한 부모의 설레발로 아이에게 짜증을 줄 수도 있다.

그냥 공간만 제공하면 아이들은 신나게 놀 수 있는 사람이다.

 

 

포세이돈을 형상화한 모래조각도 있고

 

 

포세이돈 모래조각 반대편엔 이순신장군 조각도 있다.

아마 서양의 해신과 동양의 해신을 같이 표현한 모양이다. 그런데 동양의 해신 이순신 장군 모래조각의 디테일이 약간 떨어지는 듯 하다.

 

 

 

이건 걸리버와 황옥공주라고 되어있다.

이 또한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나타내는 것 같은데 왜 걸리버랑 콜라보를 했을까?

혹 황옥공주가 누군지 모르는 분이 있다면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허황옥이라 불리고 가야의 수로와의 왕비가 황옥공주이다. 아유타국의 인도이다.

김해에 가면 김해박물관이 있는데 박물관 뒤편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구지봉이 나온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은 꼭 구지봉은 올라가보길 바란다.

 

 

 

신밧드의 모험 모래조각 앞에서 언제나 까부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따님이다.

어제 오늘 많이 피곤할 건데 역시나 신나게 놀 때는 밧데리가 방전되지 않는다. 단지, 집에 가는 차 안에서 밧데리가 방전되고 집에서 충전해야 만 한다.

 

 

 

모래축제 장에는 모래조각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단지, 난 주차를 하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였지만 무언가를 만들어서 좋다고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나 보다.

 

 

코란도C를 형상화한 모래조각이다.

아마 쌍용차에서 모래축제에 참여한 모양이다. 쌍용차 주식은 좀 올라가려나 티볼리가 잘 팔리고 티볼리에어도 잘 팔린다는 소식은 있는데 주가는 그다지 오르지 않고 있네

 

 

쌍용차에서 최근에 가장 잘 팔린다는 티볼리모래조각도 있다. 도심에서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크기라 생각한다. 처음 보았을 땐 참 매력적이었는데 최근엔 원톤차량만 보여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 마눌님께서 티볼리사달라고 하던데, 미안하다 아직 더 열심히 일해야 된다. 다음에 그냥 아우디 삽시다. ㅎ

 

 

축제에 또 빠지지 않는 것은 공연이다.

어던 공연일까 궁금해서 찾아가보니 방송통신대학교 총동문회 노래자랑 대회였다.

공연을 다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가수는 보이지 않았고 동문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더라 아마 초대가수도 있겠지만, 방통대의 연령이 높다 보니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가수가 나왔겠지.

 

 

한 참가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 행사제목이 "방송통신대학교 부산지역총동문회장베 가요제"였네 아마 저 분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분이고 연극을 하시는 분이란 소개를 들었다.

왠지 백댄서 분들이 거인 족 같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다음에 기회 되면 저 동문님 찾아보고 인사를 해야겠다.

 

이래 저래 돌아다니다 보니 또 배도 고파지고 해서 해운대의 명물 '소고기국밥'을 간단히 먹고 집으로 왔다.

 

나의 계획은 일요일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계획이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가족과 단란한 주말을 보내게 되어 매우 즐거웠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에 또 공부를 하여야 한다. 하지만 6월도 대부분의 주말에 스케줄이 잡혀있다. 도대체 언제 공부할 수 있을까? 시간을 더 알뜰히 사용해서 평일에도 조금씩 해야겠다. 혹, 같이 공부하실 분 있으면 연락주세요!! 혼자보단 짝지가 있는 것이 낫고, 짝지보단 팀이 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니 더불어 같이 준비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요…… 미래에셋생명(서부산지점)입사지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