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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격언] 벌들은 합동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버트 등산을 하다 보면 아주 멋지고 커다란 바위를 보게 된다. 그 바위는 거친 바람에 상처도 나고, 갈라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먼 훗날 저 바위는 조그마한 모래로 바뀔 것을 생각하면 마음 아프기도 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 큰 바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번에 번쩍하고 만들어지지는 않았겠지, 아마 매우 작은 입자들이 모이고 모여서 저 멋지고 커다란 바위가 되었을 것이다. 역사에 나오는 나라들도 보면 커졌다가 작아졌다 하며 조금씩 커진다. 사람이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사회는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개인의 행복보다는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이 되어 버렸다. 아마 나의 다음세대는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대접받는 사회가 아니고 자아실현을 자신의 가치를 찾는 사람이 더 대접받는 사회가 될 것이.. 더보기
[격언] 재물은 우물과 같다. 퍼 쓸수록 자꾸 가득 차고 이용하지 않으면 말라 버린다. -박제가 [격언] 재물은 우물과 같다. 퍼 쓸수록 자꾸 가득 차고 이용하지 않으면 말라 버린다. -박제가 18세기 조선에서 이런 말씀을 남긴 분이 있다는 게 놀랍다. 소비를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조선에서 이분이 조선후기의 실학자라고 하더라도 너무나 날 설게 느껴진다. 이분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궁금해진다. 이분에 대하여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어본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기에 나 혼자만 살려고 하지 않고,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은둔형 외톨이도 직접적 만남은 없을지라도 간접적인 접촉을 통하여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지낼 것이다. 티브이에서는 매일같이 먹을꺼리, 볼꺼리, 갈만한 곳을 쏫아내고 있다. 세상엔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다.. 더보기
[한국 근대 단편 소설] 들 -이효석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풍요로움을 누구나 다 알고 있을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자연에서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찾지 않는다. 스스로 만든 틀속에서 살아가며 행복하다고, 행복해 질수 있을것이라고 암시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이효석의 들에서 생각나는 부분은 하나다. ‘나의 욕심을 만족시키기에는 불과 몇송이의 딸기가 필요할 뿐이었다. 차라리 벌판에 지천으로 열려 언제든지 딸 수 있는 들딸기 편이 과수원 안의 양딸기보다 나음을 생각하며 나는 다시 철망을 넘었다.’ 아마 인간은 아담과 이브의 에덴을 동경하면서, 그 에덴으로 돌아가려고는 하지 않는 듯 하다. 추천 도서 : 메밀꽃 필 무렵 추천 서점 : 교보문고 책소개 자연과 인간의 혼용된 삶을 그려낸, 우리나라 20세기 초반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 더보기
[한국 근대 단편소설] 나비 -유진오 최근 읽고 있는 단편중에 가장 재미나게 읽었다. 프로라는 마지막에 짐짓 잠든 척 하고 있는 남편을 보고 무슨 마음으로 웃음을 지였을까? 아마 그때의 감정은 생각할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들겠지. 내가 재미나게 보았다는 것은 여급 프로라는 많은 남자들을 만나지만 그저 아무런 생각 없이 일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자들의 각양각색의 모습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을 것이고 최소한 정조를 지키려고 노력을 했지만, 남편의 잠든 척 하는 모습을 보고 정조관념도 많이 퇴색될 것이고, 시간과 공간을 지키려고 이제 더 이상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아를 찾아가지 않을까? 난 재미나다 고 느낀 점은 현대인은 어떤 틀 안에서 행동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은 그 틀을 벗어날.. 더보기
[근대단편소설] 김강사와 T교수 -유진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이 드는 것은 도대체 지금 현재랑 무슨 차이가 있을까? 였다. 학연, 지연으로 사람을 뽑고,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차별을 하고 거의 80년여 년의 세월 20세기 초반이랑 21세기랑 사람 사는 사는 모습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근대소설이라고 하는 것인가? 아마 식민지시대 조선의 지식인의 한계를 나타난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지식인들의 고민은 무엇이 였을까? 민족의 독립의 갈망이었을까? 개인의 학문연구였을까? 아마 개인적 성공에 더 초점이 맞추어졌을 거라 난 추측해본다. 그리고 그 중에는 독립 후 난 친일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난 민족주의자라고 큰소리 쳤던 지식인들도 많았을 것이다. 아마 독립을 간절히 바라는 지식인은 펜대신 총을 들었고 그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는 한계가.. 더보기
[근대단편소설] 창랑정기 滄浪亭記 -유진오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추억이 꿈인지, 현실이었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어쩌다 확인하기 위해 떠나는 추억여행은 큰 실망으로 다가올 때가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참 살기 힘든 세상으로 변했다며 그때가 좋았지 라고 한탄을 하게 되고.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처럼 좋았던 시절을 따라 점점 과거로 과거로 따라가며 현실을 거부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상 현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ㄴ 깨달아야 될 것이다. 단편소설 창랑정기를 읽으니 나의 첫사랑,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작가는 30년대 한국인의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쇄국을 주장한 서강대신은 힘없는 늙은이가 되고, 신교육을 받기를 원했던 종근은 머리 깎고 양복을 입고 기생오입을 시.. 더보기
[오늘의 격언] 호랑이는 그리되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알되 마음은 알지 못한다. -명심보감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엔 지금 총, 칼 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방송국, 은행이 해킹으로 전산이 마비되어 뉴스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배후에는 북한이 가장 의심스럽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 아마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집단이 있다면 그건 당연 북한이 1순위 일 것이다. 하지만 가끔 그 1순위를 제외하고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얼마 전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이 전쟁을 일으키려 했다면 벌써 했을 것이고, 그는 매우 쿨한 사람이라고 표현도 했다. 아무리 북한이 중세의 왕국 같은 나라라 할지라도 국가지도자 혼자 결정할 수 있을까? 또 그가 전쟁을 일으키는 것일까? 로드먼에.. 더보기
[오늘의 격언] 인간의 본성은 착한 것이다. - 맹자 얼마 전 방송통신대학교 출석수업을 받았다. 과목은 한국사의 이해였고, 강사는 근대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가진 시선의 잘못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나의 예로 어린이에 대한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란 개념이 만들어진 건 방정환 선생님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렇다면 이 어린이가 만들어 지기전의 어린이는 무엇인가? 그냥 작은 사람이라고 했단다. 조선시대의 어린이는 없고, 작은 사람은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고, 오입도 하는 어른이 하는 모든 일을 다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말하는 순수한 어린이란 모습은 어른이 만들어놓은 개념이라고 이야기 한다. 실제 어린이는 많은 고민을 하고, 부모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예쁜 짓, 착한 짓을 한다고 한다. 나도 어린 녀석을 키우는 입장에서 충분히 공.. 더보기
[한국 단편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아마 학정시절에도 읽었던 책일게다. 그런데 전혀 기억은 나지 않고, 머리가 띵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여러 가지 고민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어쩌면 이 책의 독후감을 쓰라고 한다면 원작의 내용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독후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중에 가장 생각이 드는 부분은 ‘사람들은 과연 자기의 주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을 보던지 어떤 것을 느끼던지 우리는 우리내면의 자신의 진실함을 알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교육은 그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위해 시행하는 것이지 스스로 자기를 계발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말과 글을 배우면 배울수록 자신은 자신의 이야기를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느꼈던걸 떠들고 있는 건 아닌가? 아마 어떤 사람이건 자신은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 더보기
한국 근대 작가 -최서해 20년도 넘은 새월을 내방 책꽂이에 꼽혀있던 금성출판사의 한국단편문학을 꺼내어 읽는다. 학창시절 소설은 잘 읽지 않았지만, 단편소설은 가볍게 읽을 수 있어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세월은 내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책을 한번 뽑기는 해보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다시 한번 열정을 불태우고 싶어 야독을 하기 위해 단편소설집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려고 한다. 그 첫 시작은 최서해의 작품으로 시작한다. 내가 읽어본 작품은 현실의 가혹함을 이겨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비애를 나타내는듯하다. 그가 살았던 시절은 거의 100년 전의 일이지만, 오늘날 살고 있는 범인들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스스로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무능력한 사람이고, 사회는 욕 잘하고, 욕심쟁이가 성공하는 시대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