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부산 금정구 금정산

2013년 3월 24일 금정산을 올랐다.

아침에 출발하여 하루 종일 금정산 일대를 이리저리 헤 메어 보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일찍 출발하지는 못했고, 범어사에서 동문까지 쭈욱 걷기만 했다.

오늘 내가 걸어가야 할 능선들 부산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가족끼리 산보할 수 있을 정도의 코스도 있으니 아빠 손잡고, 엄마 손잡고 다니기엔 괜찮을 듯 하다.

고당봉 정상이 보인다. 올라갈 때에 내려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막상 정상가까이 가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정상 아래엔 갈대밭도 있고 제법 평평한 평지도 있어 돗자리 깔고 나무그늘에서 한숨 자던지, 가족들이랑 간단하게 다과도 즐길 수 있겠더라. 다음 번에 가족들 끌고 함 와야겠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1번 경동아파트입구에서 출발했으니 제법 많이 걸어갔네 고당봉에서 동문을 지나 남문으로 시간이 허락될 때까지 걸어가보려고 한다.

고당봉 정상에서 바라본 장군봉 방향 아따 철탑 참 많다.

철탑을 보고 있으니 일제시대 민족의 정기를 빼기 위해 큰 철심을 심었다는 것이 생각이 난다.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 방향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들을 다 가보고 싶은데 그러지는 못할 것 같고 평생 등산계획을 머릿속으로 함 그려본다.

정상에서 바라본 오늘의 진행방향 산 능선을 따라 가야 할 길이 잘 보인다.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는 않지만, 정상까지 오면서 생각보다 체력을 많이 소비했다. 그냥 범어사에서 시작했으면 괜찮았을 것인데

정상에서 본 낙동강 방향 저기 강 옆에 집지을만한곳이 있을까? 강을 내려다 보며 살고 싶은데

고당봉 정상석 어찌나 사람들이 저 앞에 서있던지 돌 한번 만져보지 못하고 살짝 사진만 한컷 찍었다. 또 올 거니 아쉽지는 않았다.

정상에서 가지고간 사과 한쪽 먹으며 멍 때리다가 본격적인 능선타기를 시작해본다.

여기는 동문입구 간단한 휴식처도 있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성문이라면 제법 높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다지 높지는 않았고, 최근에 복원공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듯하다.

원효봉 정상석 산정상이라고 하기에 너무나 능선 정리가 잘되어 있어 그냥 지나가는 곳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고당봉 정상보다 여기가 경치가 더 괜찮아 보였다. 아마 산 능선을 더 잘볼수 있었고, 금강산의 멋진 풍경을 더 잘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원효봉에서 본 금정산 능선 산성이 평평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김유신바위(?), 김유신 소나무(?) 머 여튼 저 앞에 보이는 곳에서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화랑들을 이끌고 훈련을 했다고 한다. 경주에서 왜 여기까지 와서 훈련을 했을까?

그리고 의상봉도 보인다. 의상봉 정상에선 자 앞에 보이는 남자세명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고, 정상이 협소하여 사진은 찍지 못했다.

솔직이 의상봉 정상에선 많이 무서웠다. 저분들만 없어도 앉을 곳이 있어 조금 머물고 싶었는데.

의상봉을 지나니 보이는 4망루

아직 복원은 100%로 다 되지 않은 듯, 여기서 부턴 곳곳에 복원공사를 하고 있다. 평일엔 일부 등산로는 갈수 없고 임시 등산로를 이용해야 된다고 한다.

포토존이라고 해서 찍어보았는데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더 괜찮기는 하다

드디어 동문도착

지도를 보니 동문에서 출발해서 회동저수지까지 가는 길이 있구나. 다음 번엔 반대로 회동저수지까지 가보아야겠고, 동문에서 북문으로도 가보아야 겠다.

산이란 곳은 한번 갔던 길이라도 다시 가면 그 느낌이 다르고, 또한 반대로 가면 갔던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이기에 매력이 있다.

동문입구 여기서부터 북문까지는 아직 공사하는 곳이 많이 있는 듯 하다. 평일엔 갈 시간도 없지만 평일은 피해 주말에 가는 것이 여유롭게 북문까지 갈수 있을듯하다.

오늘의 등산로 코스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지만, 동문까지 오는데 대략 5시간 30분 정도 걸린듯하다.

그리고 동문에서 203번 버스 타고 온천장 지하철역에 내려 집으로

미래에셋생명 장수영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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