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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부산

[주말 나들이] 부산 태종대 자갈마당 조개구이

[주말 나들이] 부산 태종대 자갈마당 조개구이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찾고, 넓은 바다와 백사장이 있는 해운대, 광안리를 주로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특히 요즘에 외국인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오감을 만족하기 위해선 놀꺼리가 풍부한 해운대나 광안리가 괜찮을 것이다. 그렇지만 부산만의 정취를 찾는다던지, 조금 한적하고 부산다운 재미를 찾는다면 이야기가 달라 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가장 부산다운 곳을 찾는다면 남포동, 자갈치, 태종대를 꼽고 싶다. 그곳에는 부산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도심에서 벗어나 멋진 풍광도 즐길 수 있다. 더더욱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은 부산의 매력이다.

 


부산 자갈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태종대 자유랜드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몽돌로 된 해수욕장에 천막으로 된 조개구이 집이 쭈욱 늘어져 있다.

몽돌 해수욕장이기에 모래사장과 다른 깊이 있는 파도소리에 마음을 빠져들게 한다.

 


바다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해산물들 특히 이곳에서는 조개구이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리비 구이가 일품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리비는 구워먹는 것 보단 삶아 먹는 것이 훨씬 맛난다.

 


저 넓은 바다를 보고, 몸돌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 그리고 바닷가 특유의 짭짭한 냄새와 끈적끈적한 공기는 시끌시끌 울리는 엠프소리와 짬뽕으로 섞여 들리는 음악소리보다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어쩌면 저 먼 바다를 보고 있으면 세상의 주인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지도 모른다.

 


싱싱한 가리비 구이의 재료들 가격이 부담 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나올 땐 왠지 부담이 된다.

막상 먹기 시작하면 많이 모자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대한민국의 소주는 정말 좋은 술인 듯 하다 이 조개구이와 가장 어울리는 술은 아무리 생각해도 소주만한 것이 없다.

오늘은 맥주나 한잔하며 술을 조금 마셔야지 하면서도 참을 수 없는 소주의 갈증은 어쩔 수가 없다.

 


조개구이도 먹고 소주도 한잔하고, 식사도 했으면 바로 인근에 있는 커피한잔으로 마무리 한다.

커피한잔으로 주차비도 아낄 수 있고, 지나가는 커다란 개랑도 놀 수 있다.

평소 화려하고, 멋진 곳에서 생활하다. 태종대를 찾게 되면 너무 바가지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각각의 점포가 주는 매력보단 태종대 바다가 주는 매력으로 그걸 상쇄하는 듯 하다. 부산 사람이지만 너무 먼 곳에 있는 태종대 그래서 잘 갈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과 몸을 배부르게 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