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졸은 무비(武備)의 중요한 일로써 조연(操演)과 교기(敎旗)의 술법(術法)이다.
練卒者 武備之要務也 操演之法 敎旗之術也
모원의가 말하였다.
군사를 훈련시키지 않으면 제대로 진을 칠 수 없고 공격을 할 수 없으며, 수비도 할 수 없고 둔영할 수 없으며, 전투할 수도 없고 수전과 화공의 이로움을 다할 수 없다. 군마가 있어도 달릴수 없고 군량이 있어도 허비만 할 뿐이다. 무비를 말할 경우 훈련을 가장 요긴한 일로 삼는다. 군사를 뽑은 연후에 속오하는 법을 시행하고, 금령 조목을 반포한 연후에 나아가고 물러서는 절도를 가르친다. 눈을 군기에 익숙하게 하고 귀를 징과 북에 익혀 백 번 변하고 백 번 나와도 그 눈과 귀의 익힌 바가 한결같아야 절도 있는 군사라 할 수 있다. 훈련은 대개 다섯 단계로써, 군사를 뽑는 일, 대오를 편성하는 일, 명령을 내거는 일, 깃발에 의하여 조련하는 일, 무예를 가르치는 일등이 그것이다.
살피건대, 지금 군현에서의 사사로우 조련은 곧 이른바 교기뿐이다.
모든일은 기본에 충실해야된다. 기본이 튼실하지 않으면 결국은 무너지기가 쉽고, 근본을 잃어버리기 쉽다. 결과만 생각하면 순간의 달콤함은 느낄수 있을지언정 절대 성공이라는 열매는 맺을수가 없다.
매일매일 기본에 충실한 생활을 이어간다면 결국엔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수 있을것이다.
나라를 지키는 일도 군사의 훈련부터 시작되는것처럼 나를 지키는 일 또한 나를 훈련시키고 수양하는것부터 시작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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