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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독서] 목민심서 독후

 

 

성현의 가르침에는 원래 두 가지 길이 있다. 사도는 만백성을 가프쳐서 각기 자신의 몸을 닦게 하였고, 태학에서는 국자들을 가르쳐서 각기 자신의 몸을 수양하여 백성을 다스리게 하였다. 

  

백성을 다스린다는 것은 백성을 기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군자의 배움은 자신의 수양이 반이고 목민이 반인 것이다. 

 

성현이 돌아가신 지 오래 되어 그 말씀은 희미해지고 그 도는 점점 쇠하여 어두워졌으니, 지금의 목민관들은 오직 사리를 치하기에만 급급하고 백성을 기를 줄은 모른다. 그렇게 되니 백성들은 피폐하고 곤궁하게 되었으며 병에 걸려 줄지어 쓰러져서 구렁을 메우는데, 목민관이라 자들은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으로 자신만 살찌우고 있다. 어찌 슬픈일이 아니겠는가.

 

수없이 이야기들었던 목민심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는 고전으로 손에 꼽는 책, 하지만 난 교과서에서 그 이름만 들었을뿐 그 어떤것도 알지를 못했고, 늘 읽을 계획만 세워보고 다른일에 미루어져 이제서야 읽게 된것이 참 후회스럽게 생각이든다.

 

윗부분에 인용한 부분은 목민심서의 자서의 일부를 갈취했는데, 이책의 핵심내용이라고 봐야할것이다.

목민관은 자신을 수양하고 백성의 입장에서 가르쳐서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줘야 한다는것..

지금 대통령선거로 인하여 많은 이야기도 나오고 트위터에는 매일 서로를 비방하는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머 그런글들은 지지자들이 과도한 충성심으로 쓰는것이겠지만, 한편으로 보면 누워서 침뱉는것처럼 보여 안타까울뿐이다.

 

이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우리의 지도자들은 과연 매일 자기수양을 위해 하루에 몇분이나 노력하고 있을까?

나라를 잘 세우는것이랑, 백성이 편하게 사는것이 동일한것일까?

나는 우둔한 백성이여서 그들의 이야기가 내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저 다른 세계의 이야기일뿐이다. 생각이 드는것은 백성을 위해서 일하는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힘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싸음을 하는것처럼 보일뿐이다. 그렇다고 그들을 욕하고 싶지는 않다. 어느시대 어느사회이건 다 비슷할것이니..

다만 나라가 망할때나 흥할때나 한명의 영웅이 아니라 나라의 수많은 민초들이 나라를 구한다는것을 믿을 뿐이다.

 

 

목민심서
국내도서>인문
저자 : 정약용
출판 : 도서출판학영사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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