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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살랑살랑 바닷바람이 좋다, 대부도 해솔길

해솔길은 대부도 둘레길이다. 원래 섬이었으나 시화호 방조제가 생기면서 육지가 된 대부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해솔길은 서해안의 숨겨진 보석을 찾는 길이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코스들

해솔길은 모두 7개 구간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시화 조력발전소와 방이머리 공원 등이 있는 1코스, 11.3km이니 보통 걸음으로 걸으면 약 4시간이 걸린다. 시화방조제 대부도 지점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전망이 훌륭하다. 특히 구봉도로 향하는 개미허리는 코스 중 최고로 개미허리 가는 길 북망산에 오르면 영종도, 인천대교, 송도 신시가지, 시화호의 풍경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개미허리 다리를 지나면 낙조 전망대가 일품이다. 2코스는 돈지섬안길에서 시작해 방조제를 지나는 길로 거리는 5.1km,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물이 빠지면 너른 갯벌을, 물이 차면 바다와 함께 걷는 사색의 길이다. 3코스는 도보여행을 하다 골프장의 단정한 잔디 필드를 보게 되며, 흥선 나루 근처에 서는 선재도 사이를 흐르는 바닷물 길과 친구가 된다. 4코스는 쭉박 섬 메추리 섬 고래 뿌리선착장 등 재미있는 지명을 지난다. 공식적인 길이가 12.4km이고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지만, 사실상 4코스는 완주가 불가능하다.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볼거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소금 꽃이 피는 동주염전과 승마장

코스 중간 중간에 놓칠 수 없는 명소들이 있으니 1953년에 문을 연 동주염전은 재래방식을 고집하며 소금을 채취하는 곳이다. 옹기 타일인 깸 파리 방식을 이용하는 동주염전의 천일염은 바닷물에 태양과 바람의 기운을 모아 만들어내는 자연의 선물이다. 그곳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승마장이 있다. 대부도의 말부흥 지역은 조선시대부터 말을 키우고 조련하던 곳으로 바닷바람 맞으며 말을 타느 ㄴ기분이 아주 좋다. 승마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힐링 프로그램으로도 각광받는 종목이다. 그 외에 하루 두 차례 열리는 바닷길을 건너는 턴도길과 풍력 발전기가 멋지고 황홀하게 내려않는 낙조와 펄떡거리는 해산을 식당들이 발길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