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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실론티의 나라, 스리랑카

스리랑카에서 대표적으로 생산되는 홍차를 통칭하는 것이 실론티고 실론은 스리랑카의 옛 이름이다. 실론티를 만날 수 있는 스리랑카, 하지만 그것이 스리랑카의 전부일까?

실론티의 본고장 스리랑카

스리랑카, 일단 실론티부터 만나보자.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홍차를 통칭하는 것이 실론티로 현재 스리랑카는 세계적 홍차산지다. 여기에는 아이러니한 일화가 있다. 좋은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기후, 적당한 고도, 배수가 용이한 경사지, 알맞은 습도가 필요했는데 이러한 자연조건에 가장 이상적으로 부합하는 곳이 스리랑카의 고원 지역이었다. 고지대는 저지대에 비해 차의 성장 속도가 느리다. 따라서 더 깊고 은은한 맛이 나며, 아무리 진해도 쓴맛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항암, 스트레스, 성인병 예방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스리랑카 실론티에 열광하여 스리랑카를 방문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차 공장을 돌아보고 차를 시음하며 제조 과정 견학하고 차를 구입해간다.

세계8대 불가사의, 시기리야

스리랑카의 시기리야(Sigiriya)는 정글에 수직의 요새처럼 우뚝(180m) 솟은 화강암 덩어리이며,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고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명소로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이 눈에 뛴다. 시기리야는 5세기 말 아버지를 산 채로 묻어버리고 왕위를 찬탈한 피해망상증 왕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형제까지 죽이려 했지만 실패하자 보복이 두려워 이곳에 몸을 숨겼고 이때 자신의 위세를 드높이고자 바위성의 아랫부분을 깎아 사자 형상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시리기아를 사자산이라고도 한다. 복잡하게 연결된 좁은 계단과 1000년도 더 된 벽화를 절벽 한가운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담볼라 황금 사원

석굴 사원인 담불라 황금 사원(Golden Temple of Dambulla)은 성소 다섯 군데와 함께 약 2200년간 내려온 신성한 성지 순례 유적지다. 이 황금 사원은 스리랑카에 있는 석굴사원 가운데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되어있다. 높다란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암벽밑의 흰색 벽으로 이루어진 바위 석굴 5개를 만난다. 석굴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제2굴인 마하라자 바하라(위대한 왕의 사원)이다. 정면의 너비 약 52m, 안쪽 길이 약 23m, 입구 부분의 높이 약 7m이고 조각상 61개가 안치되어 있다.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여행 칼럼니스트 이동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