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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여행] 주말나들이 진도 팽목항 그리고 세월호 기억의 숲

[국내 여행] 주말나들이 진도 팽목항 그리고 세월호 기억의 숲

지난 주말 4월 9일 친구녀석을 따라 진도로 향했다. 

그러다 우리는 팽목항을 그냥 가보았다. 어쩌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머리속에 남아있는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서 팽목항을 찾아갔다. 


아직도 세월호는 저 바다속에 잠겨서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아직도 찾지 못한 어린 영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노란리본으로 간절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팽목항


항구는 여행으로 오고가는 사람들에 의해 약간은 소란스러워야 하는곳이지만 여기 팽목항은 아직 차분한 분위기가 엄숙해져 있다. 아마 아직도 돌아와야할 친구들이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일것이다.



시간은 우리를 또 잊혀지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 조금만 종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울리며 그때 그일을 기억하게 할것이다.


세월호 2주기를 맞이하여 낡은 현수막을 새 현수막으로 교체하고 있다. 어쩌면 항상 잊지않기 위해서 새것으로 교체를 하는지 또 누군가는 잊자고 말을 할것이다. 아픈 과거는 잊고 새로운 미래를 찾자고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뇌는 과거를 기억하기에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설계할 수 있다. 만약 과거를 잊어버린다면 또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찾은곳은 '세월호 기억의 숲'을 찾았고 우연히 완공식 행사도 볼 수 있었다.

그리움, 그리움가 만나다. 슬픔, 슬플과 만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점점 커져가면서 우리에게 더 큰 선물을 안겨다 준다. 또한 이 기억의 숲은 시간의 흐름으로 더 풍성한 기억으로 아픔을 승화해 나가게 될것이다. 


세월호 기억의 숲 완공시 

forest in peace 

우리는 왜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세월호 기억의 숲' 완공식 행사는 끝난뒤에 도착하여 아쉬움이 남았다. 


은행나무에 각자 준비한 메시지를 담은 팻말을 은행나무에 걸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변화 시켜야 되는가?


'세월호 기억의 숲'을 기획한 사람 오드리 햅번의 장남인 션 햅번이란건 우연히 키가 훤칠한 백인 남,여를 보고 알게 되었다. 만약 그들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그냥 지나가는 눈으로 보지 않고 감사의 마음으로 인사라도 했을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