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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부산

[부산 수영동] 산책하며 찾아간 수영거리의 역사와 시장

[부산 수영동] 산책하며 찾아간 수영거리의 역사와 시장

부산에서 수영구는 행정구역상 그다지 넚은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수영구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중 수영동은 수영구를 대표하는 동네이다. 여기엔 부산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역사유적이 몇군데 남아있다. 수영사적공원, 정과정이 있는곳 또한 기록사진을 찾아보면 수영강 하류엔 최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보다 더 넓은 백사장이 있었고, 지금은 광안리를 대표하여 우리나라에의 여름휴가지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도 있다. 그래서 그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발걸음을 옮겨본다.



얼마전 부산지역 뉴스에 나온 일본군 위안부 사료관과 역사관이 아주 작은 건물에 전시되어 있다.
현재 방문하는 사람이 매우 적어 그 존폐가 위태롭다고 나왔었다.
우리의 부끄러운 근대역사를 대변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건 위안부 문제일 것이다.
아직도 이 문제는 뚜렷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으면, 한일 양국간의 외교적 대립을 만드는 문제이다.
더구나 아직 우리에겐 그 시절 아픔을 온몸으로 간직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아계시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현재 그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국가간의 외료문제까지 발생하는 사안을 간진하고 있는 곳이 그냥 조금만 건물의 한 층을 빌려서 알리고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에 불만도 생기고, 한편으론 마음만 아파하고 그 아픔을 알아주지 않는 국민들에게 한탄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만약 수영을 지나는 길이 있다면 수영로터리에서 망미동 방향의 오른편 도로를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사료관과 역사관이 있으니 한걸음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수영구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수영팔도시장이다. 
부산엔 국제시장, 깡통시장, 부전시장, 동래시장 등등 재법 규모가 큰 시장이 여럿 있다. 
하지만 수영팔도시장도 그 규모는 조금 작을 지 모르나 오랜시간 그 시장의 전통을 유지해 오고 있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도 추신수, 정근우와 함께 이시장 어딘가를 뛰어다니며 야구의 꿈을 꾸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수영을 배우며 팔도시장을 가로질러 갈때가 많았는데, 그 중 저녁시간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는 가계가 보였다. 도대체 무슨가계일까 생각하다. 이번 기회에 한번 가보게 되었다.




알고 보았더니 쪽갈비 전문점이였다. 그것도 매운 쪽갈비와 치즈를 조합하여 나왔다.
매운맛의 중독은 먹을땐 힘들지만 살짝 고개를 돌리고 난 후 다시 찾게하는 매력이 있다.



주메뉴가 매운 쪽갈비이면 서비스 메뉴는 연어랑 주먹밥이다. 주먹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어야 되는 것이 이체롭다.



뒤늦게 알았지만수영팔도시장의 한 건물을 새롭게 꾸며서 맞집들을 모아놓고 맛집 건물이라고 소개를 하였는데 다른 음식점은 기존에 있었던 것이고 이 쪽갈비집이 새롭게 들어온듯 하다. 
여하튼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나는 그냥 들어갔다. 아주 고생할뻔 했다.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은 한 번 찾아가도 괜찮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