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사적공원 걷기
도시에 살면서 파란하늘 푸른 숲을 볼 기회는 별로 없다.
알록달록한 집들과 높이 올라간 고층건물들 속을 다니다 보면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살고 있는지 닭장에 살고 있는지 착각을 느낄 때도 있다.
자연풍광을 보면 감탄하는 일보단 잘 지어진 건물을 보면 감탄하는 경우가 더 많고 감탄을 하면서도 왠지 씁쓸한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환경은 약간 좋아졌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믿어본다.
산과 바다가 존재하는 부산에서도 수영구는 산과 바다가 조화롭게 있는 몇 안 되는 지역 중에 한곳이다. 황령산, 금련산 같은 산도 존재하고 광안리해수욕장같이 훌륭한 바다도 존재한다.
그리고 수영구 사적 공원이라는 사적 공원도 있기에 나름 즐기려고 한다면 꽤 괜찮은 곳이다. 단지 산, 바다, 사적지가 연계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아마 점점 더 좋아지겠지
오늘은 간략하게 수영구 사적 공원을 소개해 보겠다.
25의용단은 임진왜란 때 수영성을 지키며 왜적과 7년가 대항하며 순절한 25명의 충절을 기를 제단이다.
역사의 큰 페이지는 장식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역사에 꼭 존재해야 되는 사람들이다.
수영사적지의 야외놀이마당이다. 토요일 오후에는 정기공연도 한다. 내가 찾았을 때는 공연은 보지 못했지만 어르신들 아이들 등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들의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인간으로써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아닐까?
수사선정비
좌수영성지 푸조나무
수령이 500년 이상 되었고 키 18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8.5m, 가지 퍼짐은 동서로 23m
휴대폰 카메라로 다 담을 수가 없네요.
안용복 장군 사당
안용복 장군은 조선 숙종(1675~1720)때 동래출신어민으로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의 수군인 능로군이었다.
수영성 남문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의 남문이다.
부산 좌수영성지 곰솔
좌수영성지옆으로 있는 깔끔한 골목길
참 깨끗한 골목이지만 드나드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수영농청놀이, 수영지신밟기, 수영야류등 수영구만의 문화재를 벽화로 이뿌게 꾸며놓은 골목길
그 골목을 조금 지나면 매우 낡은 집들이 줄지어 있다.
문화재관리도 중요하고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의 삶도 중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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