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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독서] 한권으로 정리한 한민족 왕조사

[독서] 한권으로 정리한 한민족 왕조사

 

최근 중앙일보 대기자이며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교수로 일을 하시는 문창근이란 분이 총리후보에 나오면서 대한민국을 아주 뜨겁게 달구었다.

문제의 발단은 온누리 교회에서 강연한 내용 중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표현, 식민지시대를 미화하고, 우리 민족으로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한 민족이라고 비하했다는 동영상으로 문창극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분의 옳고, 그름은 그의 말처럼 하나님의 뜻이다. 다만 나의 개인적인 견해는 이런 분이 한 나라의 총리가 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념적으로 한 방향을 뚜렷한 사람이 총리가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란 다수결의 원칙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다양한 생각을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여기는 나에겐 그 방향이 뚜렷한 사람이 이 시점에서 총리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대에 따라 이런 분이 영웅으로 추앙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매국자로 손가락을 받을 때도 있겠지만, 남북으로 이념적으로 갈려져 있고, 남남도 이념적 대립(?)이 있는 상황에서 한 방향만 고집하는 인사는 더 깊은 갈등을 가져 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난 그와 관련된 뉴스, 동영상을 찾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난 큰 한숨을 내 쉬었다. ‘뉴라이트’ 또 그 뉴라이트가 나온 것이다.

뉴라이트는 아직 우리나라의 주류는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문창극 강연 동영상을 방송에 편집하지 말고 내보내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훌륭한 걍연을 모든 국민이 보기를 그들은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듣는 사람중엔 그 뉴라이트에 동화 되는 사람은 생기게 될 것이다. 꼭 아무리 듣기 싫은 노래도 자꾸 듣다 보면 명곡으로 바뀌는 것처럼

그리고 난 책 한 권을 샀다.



한권으로 정리한 한민족 왕조사

소위 ‘환빠’들의 책인 것 같다. 그래 환빠고 이단일 수 있을 것이다. 무엇 하나 뚜렷한 증거가 없으니깐! 하지만 역사란 증거와 증명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고 믿고자 하는 의식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그러면서 나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에 의해 종교와 역사가 만들어 진다. 그리고 그 의식이 거대하게 공유되면 사실이 된다. 우리나라 민족의 찬란한 5,000년 문화를 이야기 하면서 우리는 솔직히 너무나 부실하게 공부하고, 배웠고, 연구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학자가 아닌 그냥 외과전문의로 속초에서 외과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일 뿐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역사학자가 있을 것인데, 왜 이런 책이 쓰지 않을까? 아마 증명되지 않았고, 이단이기 때문에 학문적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 하겠지,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을 만든 이후 수없이 많은 이단이 생겼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그 중에 세계인이 추앙하는 종교로 발전한 것도 있고, 겨우 200년정도 된 나라가 우리역사보다 더 깊은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면 분명 부끄러운 것이 아닌가? 머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 보려고 한다. 나도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취미로 역사연구를 하고 싶고 나의 먼 할아버님, 할머님의 위대함을 찾고 싶은 마음으로 한 줄 한 줄 읽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