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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인도(仁道) 가는길] 동서양의 사상과 종교를 찾아서 - 임어당

[인도(仁道) 가는길] 동서양의 사상과 종교를 찾아서 - 임어당

임어당 선생을 처음 알게 된것은 한자는 동이족이 만든글자인데 왜 한국에선 자국어라고 주장하지 않느냐라고 한국의 학자에게 이야기를 했다더라는 이야기를 내가 어딘가에서 듣고 알게 되었다. 그러다 최근 서점에서 종교에 관한 개인적인 고찰을 한 책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임어당 선생의 책을 발견하였다.  난 그저 헛소리나 하는 학자라고 생각했지만 이책 동서양의 사상과 종교를 찾아서란 책을 읽고 많은 고민을 한 학자라고 생각이 든다. 그것도 어쩌면 일반인과 가장 비슷한 고민을 도대체 무엇이 나랑 맞을까? 하지만 이책의 원제목은 '이교도로부터 크리스천이 되기까지'(From Pagan to Christian)란 매우 거부감이 있는 제목이다.

임어당 선생은 어릴적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christian이 되었고, 성인이 되어 중국인의 정체성 찾는 계기로 유교, 도교, 불교 그리고 유물론 에 관한 고민과 공부하였고 결국 자신에게 christian이 가장 맞다는, 아니 예수의 가르침이 인류를 구원할 존엄한 빛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갔다. 

나는 현재 어떤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냥 개인으로써 각 종교에 대해 궁금해 하고 공부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한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의 입에서 종교에 관한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책을 보면서 좀더 쉽게 접근하고 싶은 욕심에 이 책을 읽고 있다.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람이란 그가 생각하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말을 하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가지고 놀 말들이 있고, 생각한다는 것은 오직 말들의 장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말들은 제각기 다른 음질과 서로 다른 연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른 말을 이야기할 적에는 그 생각들은 제각기 다른 옷을 입고 다른 겉모양으로 나타나게 된다.'

위에 말을 보면서 생각이 드는건 어쩌면 같은 말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표현의 방법이 다르게 하며 말을 한다. 그러면서 오해하고 갈등도 하는 것 같다.  그러기에 말하는 사람의 진심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을 해야한다. 그저 말꼬리 무는 대화가 아니라 그의 진심을 찾아가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사회엔 그 말의 진심보단 말의 단어로써 사람을 판단하고 제단을 하며 폄하하는 사회가 되었다. 정말 상대를 위한다고 한다면 그의 진심을 찾아서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된다. 특히,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낮은위치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된다. 파란하늘을 보여줘야지 파란지붕만 보여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