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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해무] 한예리 - 바다의 안개같은 홍매

[해무] 한예리 - 바다의 안개같은 홍매

영화 '해무'의 홍매는 어떤 매력때문에 순수하게만 보였던 동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일까?
나는 배우 한예리란 이름을 영화 '해무'에서 처음 들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해 관심도 없고, 즐겨 보지 못해서 배우의 이름도 모를 수도 있지만,
조금 유명한 배우들은 내가 보기 싫어도 항상 TV브라운관에 보이게 된다. 
특히, 영화 개봉이라는 이벤트가 있을 때엔 예능프로등 자신의 얼굴을 비치기에 영화를 모르고 배우를 몰라도 아! 얼굴은 알겠구나 였지만, 
영화 '해무'의 홍매 역을 맡은 '한예리'씨는 정말 처음 봤으며, 신인배우도 아니고 주연으로 20여편을 찍은 중견배우라는 걸


해무의 '홍매'는 조선족으로 중국에서 밀항선을 타고 한국으로 밀항하려는 밀항인이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오빠'를 만나기 위해 죽음을 무릎쓰로 밀항선을 타는 여성이다.
왠지 홍매 입장에선 '만선의 꿈'을 찾아 출항하는 것이 아니라 '만삭의 꿈'을 안고 밀항선을 타지 않았을까? 그 '오빠'의 사랑을 찾아서...



홍매 한예리는 쌍꺼플도 없고, 미인의 모습은 아니다. 그냥 가녀려 보이고 말수가 적어 보는 여자 하지만, 자기가 가야할 길을 정확히 알고 가는 여성이다. 





때론 타인의 친절에 어색하게 웃음을 짓긴 하지만, 그건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해 하는 행동일 뿐 큰 의미는 없다. 자신을 가장 아끼고 자신을 보호하는 여자.



하지만 큰 위기에 닥쳤을 땐, 과감하게 이전에 했던 행동과는 정 반대의 행동도 서슴치 않고 실행한다. 왜냐 그녀는 자신을 아껴야 되고, 자신이 향해야 할 목적지가 있기 때문이다. 풋사랑한번 해보지 못하고 할머니랑 단 둘이 살고 있는 풋풋한 동식은 깊은 바다와 같이 사랑을 하게된다. 기억하지도 못하는 사람의 고맙다는 소리 하나만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를 버리고 밀항선을 타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 사연을 앉고 살아갈까?
하지만 순진한 동식은 그 밀항선을 타고 밀항하는 한 가녀려 보이는 여자를 보고 자신보다 더 거칠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려고 하느 사람을 보호 하려고 했다. 




홍매의 아름다운 웃음으로...




하지만 홍매는 상대방을 이기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사람이다. 어떤한 역경이 닥쳐도 도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로 당당히 살아가고 있다. 그 옆에 혼자 불쌍히 라면을 먹는 청년이 자신을 보며 불쌍히 여기는걸 느끼면서...